3년 전, 제가 본격적으로 락댄스에 대해 공부하면서
다음 코리아 비보이 카페(http://cafe.daum.net/bboy)에 포럼식으로 작성했던 글입니다.(2009년 5월 23일)
오랫만에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맨아래 크루 부분을 제외하고 원문은 손대지 않았습니다.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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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정말 오랜만에 자유게시판에 글을 적어본다고 느껴집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제 글은 다소 긴 감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지루하시다면
맥주 한 캔 즐기시면서 읽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미성년자분들은 일반 음료로^^;)
우선, 제대로 글을 시작하기 전에 제가 이 글을 쓸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멀지만 가까이에 있는 친구 LD(Little Dave Rockers/Easy Rockers)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면서 시작하겠습니다.(sup danny? kkkk)
‘모든 한국 b-boy & b-girl분들께 이 글을 바칩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한국에는 수많은 잼들이 생겨났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에 따라
수많은 서클과 사이퍼가 생겨났습니다. 그 원에는 저도 있었고 여러분들도 있었습니다.
이제 원안에서 춤추는 것을 보는 건 그리 낯설지 않게 되었습니다.
원에는 수많은 춤들이 있지만 가장 많이 보이는 춤이 역시 b-boying이요, 두 번째가 rock입니다.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꺼라 봅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수많은 b-boying에 대한 지식이 인터넷을 가득 메우고 b-boy들의 인식 또한 높아졌지만,
rock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혹시 ‘uprock is not b-boying’이라는 말을 하면서 ‘b-boying은 무엇부터 시작해야하나요?’하는 질문에
탑락, 프리즈, 풋워크, ‘업락’이라고 댓글을 달아보지 않으셨나요?
확실히 rock은 b-boying보다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문서화나 정리 등에 관해 접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제가 있는 곳은 한국의 서울이지 Brooklyn/New york이 아닌 이유도 있지요.
많은 지식(b-boying보다는 부족한^^;)들이 WWW에서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고 있지만, 조금 더
한국 b-boy & b-girl들에게 쉽고 정말 그들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위한 글입니다.
지루한 역사가 아니라, b-boying을 해오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품었던 궁금증에 대한 제 나름의 길을 안내하는 것이고,
많은 분들이 좀 더 제대로 rock을 추셨으면 하는 게 바람입니다.
2001 정도해서 제가 춤을 처음 추던 시기에는 rock을 uprock(이라 업락)부르고
b-boying안에 업락이 있는 것을 당연시 여겼습니다.
몇 년이 흘러 2005년 정도, 업락이라는 말은 잘못된 것이며, rockdance 혹은 brooklyn rock이 맞는 말이며,
'rock과 b-boying은 다른 춤이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번쯤은 생각해보셨을 겁니다.
저 같은 경우, '왜 b-boying을 하면서 rock(정확하게는 jerk)을 하는 거지?'라 생각했습니다.’
이 의문은 오랫동안 풀리지 않는 수수께기였습니다.
이야기는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당시 링컨센터(lincoln center)에서는 TV프로그램을 위한 b-boy battle있었습니다.
바로 Rock Steady Crew와 Dynamic Rockers의 배틀이었습니다.
http://www.videoplayer.hu/videos/play/127613
http://www.youtube.com/watch?v=zftpEH7ZWCs&feature=related 5:04부터
1981 Rock Steady Crew vs Dynamic Rockers @ Lincoln center
비록 TV쇼를 위한 배틀이었지만, 두 크루 입장에서는 피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이었습니다.
영상 중간 중간에 rock을 추는 모습이 보이는데, Dynamic Rockers의 경우, 그들은 그들과 함께하는 uprocker가 있었고,
Rock Steady Crew(이하 RSC)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RSC는 어떻게 해서든지 Dynamic Rockers보다 뛰어나야 했고, 그래서 Amigo rock과 그의 파트너인 Mingo rock에게
RSC를 위한 uprocker 곧, 자신들과 함께 해주기를 부탁합니다.(영상 중간 중간에서 그들의 rock을 볼 수 있습니다.)
Amigo rock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Frosty Freeze(R.I.P)와 동시대의 인물입니다.
(지금 Amigo는 Dynasty Rockers라고 합니다.) Brooklyn에서 rockers들의 모습(클럽이나 파티에서)을 보고
락을 배웠고 그의 집에서 연습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갑니다.(혹자는 이 것을 보고 Manhattan Style이라 부릅니다.)
그래서 그 둘은 RSC에게 rock과 b-boying을 가르쳐주고 링컨센터에서 RSC과 함께 배틀을 하게 됩니다.
그가 b-boy의 rock에 중심에 있었음에는 분명합니다.
위에서 잠시 언급한 것과 같이 옛날에는 그 시대 사람들이 클럽에서 rock을 추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RSC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러한 rocker들의 모습은 b-boy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그래서 많은 b-boy들이 rock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허나, 번번히 실패하는데 그 이유가 단순히 rock을 보고 따라하는 것에 그쳤다는 점입니다.
아무 rocker나 붙잡고 물어보면 되는데 왜 그러냐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그 당시 춤으로써 누군가에게 배운다는 것은 쉽게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에게 배운다는 행동이 자존심에 먹칠 한다고 생각했던 시대였습니다.
생각처럼 따라하기가 쉽지 않자(free style, more burns) rock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을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뭔가가 떠오르시나요? 맞습니다. 바로 JERK입니다.
그리고 RSC의 모습이 전 세계적으로 전파를 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보게 되었고,
어린 b-boy들이 하나둘씩 생겨났으며, ‘rock은 b-boying에 속해 있다.’라는 생각이 퍼지게 됩니다.
정확하게는 지식까지 함께 전달되기는 힘들었을테니 rock(jerk)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을 거라 생각해봅니다.
부정적인 시선으로 본다면 한 없이 나쁠 수도 있는 우리의 역사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계기로 올바른 역사가 무엇인지 반성하고,
바로잡는 것 또한 우리의 일이라고 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다시 한번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에 b-boy & b-girl분들에게 바치며,
b-boying처럼 rock또한 배움에 있어서 노력하고 진정 즐기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평화.
Chosen 1,
Jeju Breakers.
Special Thanks to LD.(Little Dave Rockers/Easy Ro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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